오늘 어머니께서 낮에 장보러가셨다가
이슬톡톡 ?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판 츄하이인데
캔이 예쁘장하게 생겨서 한 번 사오셨다고.
궁금해서 저녁에 마시려던 걸, 점심에 마셔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뭐 이 바닥에 최고의 츄하이니 뭐니 그런 거 없습니다.
즐겁게 마시고, 취하면 그게 장땡이죠.
다만 제품 자체가 아니라 그걸 만드는 국내 주류사의 마인드가 요상해서
오늘은 약간만 끄적여봅니다.
분명히 츄하이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이어서
(산토리 호로요이처럼 약한 건 도수가 3퍼,
기린 비터즈가 8%, 산토리 스트롱 제로가 9% 정도쯤 합니다)
여성 분들도 가볍게 드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남자들도 츄하이 마시는데 높으신 분들은 뭔소리신지....
당장 요즘 나오는 비터즈랑 효케츠 광고만 봐도 딱히 성별을 따지는 CM도 아니었고요.
술에 성별이고 자시고 그런 게 어딨어, 맛있고 많이 팔리면 그만이지.
난 또 기왕에 출시하는 거, 종류도 여러가지 있을 줄 알았는데
복숭아 하나 밖에 없더군요.
...츄하이는 한가지 맛만 계속 마시면 금방 질린다니까 이 바보들아 ㅠㅠ
요새는 츄하이 = 음료수 감각으로 마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굳이 주당이 아니더라도 마실 기회가 자주 있는 만큼
맛이 하나 밖에 없다면 금새 질리겠죠.
..이러쿵저러쿵 얘기는 해도
국내에서 저알콜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건
수입맥주처럼 어떤 형태로든 국내에 해외 제품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니까
좋은 징조로 여기고 기다리고 있으렵니다.
p.s. 제발 나온다면 기린 비터즈 좀 ㅠㅠ
처음 마실 때는 쓴맛 때문에 버틸 수가 없었지만
익숙해지면 다른 츄하이는 달달해서 못 마십니다.
밥이랑 같이 마시는 반주로 제격 !
& 숙면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자기 전에 한 잔 드시면 꿈나라 직행
덧글
과일맛 자체는 좋지만 호로요이는 너무 약했는데 라임맛 최고
비터즈가 너무 쎄면, 콰트로 라고 4% 짜리 자매품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거 없어졌는지 안 보이더군요.
낮에 마시기에는 쉽게 취하는 편이라 밤에 마셔요.
라인업 자체는 기린에서 꽤 밀어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신제품 카와고토 시보리 레몬도 나왔는데
CM 자주 때려주는 편이니까요.
갠적으로는 작년에 엔도 상 나왔을 때 CM이 더 재미났습니다 ㅋㅋ
기린 비터즈는 달지 않고, 살짝 쓴맛이 인상적인
색다른 츄하이 라인업이지요.
제 경우에 다른 츄하이는 그냥 물처럼 마셨지만
비터즈는 반주 삼아서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이나 편의점 도시락을 사오셔서
숙소에서 비터즈랑 같이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