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 이다텐伊駄天 키와미極み 라멘 일본단기유학

이곳 시즈오카에 온지도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가고

남은 시간도 40일 정도....


솔직히 돈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될 수 있으면 아끼면서 사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술집에 간다거나 풍속에 가진 않지만

....아오오 그놈의 가챠만 아니었다면...)


하지만 시간이 얼마 안 남으니까

여기서 누릴 수 있는 사치는 다 누려보고 귀국하는 게

미련도 안 남고 좋을 것 같아서

먹부림을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바지가 헐렁하던 수준에서 꽉 끼기 직전까지...


각설하고,

오늘 점심은 JR 시즈오카 역에서 시즈오카 시청까지 가는 대로변에 위치한

이다텐 伊駄天 에서 먹고 왔습니다.

흔히 라멘이라고 하면 좀 시끌벅적하고 뭔가 좀 바쁜 분위기인데

여기는 인테리어도 라멘집이라기 보다는 BAR처럼 은은하고

여자들도 남친이랑 데이트하러 오는 이레귤러한 가게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의 가게 안에서 라멘이라니

어울리지 않을 법하지만

외식(?!) 나온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그냥 라멘 가게는 배채우러 오고, 배부르니 나간다는 느낌인지라.





풀 토핑 키와미 라멘




오늘 주문한 라멘은 토핑이 잔뜩 들어간 키와미 라멘입니다.

가격은 960엔이고

국물을 쇼유, 시오 중에서

면을 호소멘, 히라멘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쇼유/호소멘.


비쥬얼만 보면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라멘 A 입니다만

깔끔하게 담아내기만 한 게 아닙니다.

국물 맛이랑 차슈가 일품 !


누군가가 말하기를 라멘 가게의 실력을 보려면

라멘에 담긴 계란을 잘 보라고 하던데,

그것보다는 기본적인 국물,

즉 다시의 맛을 평가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까지 저렴한 건 아닌데

대체로 짠 곳이 많습니다.

진짜, 맛이 짜서 국물까지 원샷 못했던 가게가 얼마나 많았는지...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 없이 마실 수 있는 라멘이 진정한 한끼 식사.


그리고 저기 보이는 챠슈

저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맛....잘 만들어진 고급햄을 먹는 느낌 ?! (어이)

그저 살코기와 지방으로 이루어진 차슈가 아니라

정말 부드러운 맛....

이런 챠슈라면 따로 사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

이럴 줄 알고 처음부터 밥도 시켜놨죠.


별도로 주문할 수 있는 밥+교자 세트 (240엔) 가 있으면

과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멘 만으로도 배가 부르니 따로 안 시켜도 무방합니다)

여기에는 멘타이 후리카케가 따라오는데

맛은 평범한 후리카케.

그냥 남은 라멘 국물이랑 같이 먹는 편이 좋습니다.


점심부터 거하게 먹고 나왔습니다만

요새 만족스러운 식사를 못한지라

이정도 사치는 부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글

  • Link 2016/01/17 19:19 #

    이번에 일본 가면 저도 제대로된 라멘이나 먹어봐야겠습니다
  • 후로에 2016/01/17 21:09 #

    되도록이면 현지인들의 리뷰가 실린 곳에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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